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리뷰
자기계발서나 비즈니스 책을 펼칠 때면 늘 약간의 경계심부터 든다. 너무 자극적인 제목은 아닐까,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마케팅용 겉포장만 있는 건 아닐까.
『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도 처음엔 그런 의심을 품게 하는 제목이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그런 자극적 포장이 의외로 책의 핵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에 대한 통찰
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결국 알고리즘이나 수치보다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디지털 시대에선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광고 알고리즘 같은 테크닉이 곧 성과로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저자는 이를 부정한다. 물론 그런 요소들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지만 모든 기술 위에는 반드시 ‘고객의 마음을 읽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쉬운 점
이 책이 가진 한계는 분명히 있다. 우선, 제목이 기대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실행 로드맵’은 생각보다 적다. 성공한 사례들이나 원칙은 제시하지만 그것이 독자의 상황에 맞춰질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추상적이다.
또한 몇몇 부분에서는 성공에 대한 시선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단선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노력과 진심이 결국 사람을 움직인다는 말은 감동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현실 또한 분명 존재한다.
책은 그 현실에 대한 언급을 살짝 피하거나 흐린다. 이 점에서 더 솔직하고 입체적인 서술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론
자극적인 제목을 덜어내면 남는 건 오히려 ‘고객’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마케팅의 기술서가 아니라, 결국 고객이라는 존재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술적 전략이나 알고리즘 중심의 접근을 넘어 비즈니스의 핵심이 사람이라는 점을 다시 환기시키는 실용적인 통찰서로 읽힌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온라인 비즈니스나 1인 브랜드를 시작해보려는 분
-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기술’보다 ‘태도’에 더 끌리는 분
- 알고리즘보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비즈니스를 고민 중인 분
- 자기 일의 방향성과 진심의 접점을 찾고 싶은 프리랜서, 창작자, 예비 창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