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사문장으로 사용하기 좋은 소설 8권
문학상이 증명한 깊이 있는 문장들 손으로 따라 써보세요
요즘 ‘필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독서를 넘어 마음을 담아 글을 쓰는 행위로 여겨지는 필사는 문해력 향상은 물론 문장력까지 기를 수 있는 훌륭한 독서 방법입니다. 특히 수상작이나 그에 준하는 소설은 문장 하나하나에 완성도가 높아 필사문장으로 더없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순수 소설 작품 중 필사하기 좋은 책 8권을 소개합니다. 각 작품은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수상 작가의 대표작으로 문학성과 감동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1. 『채식주의자』 – 한강
2007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수록 /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나는 피를 꿈꾸었다. 검은 피, 붉은 피, 식물의 피.”
한강 특유의 시적인 문장이 인상 깊으며, 감정과 상징을 깊이 있게 느끼며 필사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2.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전 세계 1천만 부 이상 판매 / 일본 문학계의 대중성과 문학성의 조화
“죽는 건 끔찍하게 간단해. 살아 있는 게 더 끔찍할 뿐이지.”
고독, 청춘, 상실의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문장이 많아 필사문장으로 사랑받는 소설입니다.
3. 『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걸작
“삶은 그 누구의 삶도 아닌, 단 하나의 기회일 뿐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상징적 작품으로,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써보기에 좋습니다.
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노벨문학상 후보 다수 / 20세기 그리스 문학의 대표작
“사람이 미쳤을 때가 가장 정상일지도 모른다.”
삶에 대한 자유로운 태도와 철학을 담은 문장들이 인상 깊습니다. 자아를 돌아보며 필사해보세요.
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1984년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수상
“모든 것은 반복되지 않기에 단 한 번뿐이며, 그래서 아름답다.”
존재와 사랑을 성찰하게 만드는 문장이 가득하며, 깊이 있는 필사 연습에 적합합니다.
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2021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포함
“작별이란 말은 결코 끝이 아니다.”
역사와 고통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필체가 감정의 결을 자극하며, 사색적인 필사에 어울립니다.
7. 『데미안』 – 헤르만 헤세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자아의 성장과 내면의 각성을 다룬 철학적 문장들이 많아, 필사하기 좋은 고전입니다.
8.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2003년 네뷸러상 수상작
“나는 내가 누구였는지 기억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계속 바뀌고 있다.”
자폐라는 특수한 시점을 통해 인간 본질을 탐구하며, 감정과 사고의 깊이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 필사는 문장을 베끼는 것이 아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작가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수상작 소설은 그러한 깊이를 이미 문학계로부터 인정받은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필사문장으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적절하죠.
📝 마무리하며
필사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셨다면, 위의 8권을 순서대로 읽으며 필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분만의 감동적인 문장을 찾아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보세요.